[포항] 오거리의 포장마차 - 콩국 Foods/Restaurants

포항가서 첫날 밤에 여친님이랑 밤통화 끝나고 뭔가 촐촐해서 다녀온 오거리의 포장마차입니다.

오거리 보면 올레랑 제일화공약품사라는 가게가 있는데 꼭 이 앞에 세워져요. 그것도 밤에만. 저는 한 12시쯤 갔나?

여친님이 차 타고 여기 오거리 지나가면서 설명해주셨지요. 콩국하고 우동하고 몇 가지 판다고. 택시기사분들이 야식 드시러 가끔 오시는 곳이라며.

꼬마전구 하나가 빛을 밝혀주고 있고, 아저씨는 콩국 한 그릇을 주문하자 무심한듯 시크하게(정말) 플라스틱 넓적한 그릇에 설탕 한 스푼, 볶은 땅콩 한 숟갈, 찹쌀 튀김 두어숟갈을 퍼 넣습니다. 그 후 앞의 큰 솥에서 뜨끈하게 데워져 있는 콩국 한 국자를 퍼서 내어주심. 말 한마디 없이.

콩국 자체는 꽤 진하고 뻑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설탕을 안 넣는 쪽이 취향. 대구에서 여친님과 함께 먹었던 콩국이 생각납니다. 이거랑은 또 다른 맛이긴 했지만서도. 한동안 우적우적 먹고 있는 동안 아저씨는 앉아서 도로에 차 가는 거 쳐다보시다가 손님 오면 우동(면이 가늘어서 가락국수에 가깝달까) 한 그릇 후루룩 말아주고, 꼬지어묵 한 그릇 후딱 포장해주고..

우동도 먼저 면을 구멍 뚫리고 안이 깊게 파인 국자(?)에 넣어 뜨끈한 육수냄비에 넣어 면이 육수를 머금길 기다리는 동안 파 썬것 한 숟갈, 고춧가루 한 숟갈, 깨 한 숟갈 정도. 이렇게 후다닥 넣은 후 면을 얹고, 그 국자로 육수를 두어 국자 퍼서 넣은 후 냅디다. 꽤나 단촐하면서도 호기심 가는 메뉴랄까. 먹어보고 싶긴 했는데 콩국먹고 이미 배뻥해서 그만.=ㅅ=

메뉴 관계없이 포장은 3500원, 먹고가면 3000원이더군요. 꼭 가봐야 할 맛집 이런 건 아니고 그냥 이런 곳도 있더라. 정도.


덧글

  • 2015/07/05 21:1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7/06 08:5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Ryunan 2015/07/06 23:25 # 답글

    저 콩국이 경북 지방의 무슨 전통...까진 아니어도 여튼 즐겨먹는 음식인가봐요. 저는 대구 쪽에서 먹었는데 콩국에 토스트 곁들여서 새벽에 야식으로 많이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확실히 서울과는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일단 먹고나면 든든한 건 뭐 당연한 거고요 ㅎㅎ
  • 알렉세이 2015/07/07 11:00 #

    유래가 중국이라는 말도 있고 독자적이라는 말도 있고 분분합니다.

    옛날에는 즐겨먹었는데 요즘은 가게가 상당히 많이 줄어서 보기 힘들어요.

    먹고나면 참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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