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Diary of the day

오늘의 급식. 급식실 作. 2013.11.7

1. 오늘 2학년 꼬꼬맹이가 간만에 지각했다. 어제 열이 좀 심하게 났더라나. 아침엔 열이 좀 내렸다지만 학교 가기 싫어서 난리를 피웠다고. 빠른 시일내에 독감 예방 주사 맞춰주십사고 말씀드렸다.

2. 누가 "잣 열매를 본 적이 있습니까?" 라고 묻는다면 어제까지의 나는 "아니오"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잣 열매를 처음 봤다.=ㅂ= 오늘 도움반의 6학년 학생이 하나 선물로 줬다. 

요렇게 생겼네. 신기신기.

사실 학교에 잣나무가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열매를 보는 건 처음.

열매를 비틀어서 까준다.

이런 게 안에 들어 있었네. 

그러고 보니 교장실에 이거 몇 개랑 망치랑 같이 있는거 봤는뎈ㅋㅋ 뭔가 했더니 잣이었구낰ㅋㅋㅋ

내 것은 방과후에 내가 분지르기로 했다.

자기 걸 계속 분질러서 보여주는 녀석.-_-ㅋ
이렇게 잣이 되다 만 것도 있음.

단단한 껍질을 이빨이나 망치로 부수면 이렇게 잣이 쨘~

이건 조금 더 큰거. 그나저나 캔이나 봉지에 들어있던 잣들은 대체 어떻게 다 일일이 깠을까.

잣나무 보여준대서 나가다가.

유치원 앞에 한 그루, 유치원 뒤에 두 그루가 있다.

그야말로 은행잎의 바다.


방과후에 까는데 진이 나와서 손이 끈적끈적.

열매 안에 사는가보다. 죽은 척 하다가 가만 보고 있으면 다시 잣 사이로 숨으려 한다. 

까면 한 층마다 다 있는게 아니고, 있는 층도 있고 없는 층도 있고, 여튼 막막 섞여있음.

휴. 다 깜. 잣에서 솔향 비슷한 상쾌한 내음이 난다. 집에 들고가서 어떻게든 해봐야지.=ㅅ=

3. 내일은 지난번 갔었던 양지바른 보호작업장에 직업체험학습을 간다. 이번엔 쿠키제작, 금속공예, 반죽비누 이렇게 세 가지 할 예정. 가면 일반인도 수업 가능한지 한번 물어봐야지.

4. 내가 배드민턴 동아리 맡고 있는데, 정규수업시간에 다른 학년이 배드민턴 한번 수업하고 나면 라켓과 셔틀콕의 분실, 파손이 좀 심하다. 결국 연구부장님과 교감선생님과 상의해서 내가 관리하기로 함.-_- 그리고 추가구입신청.ㅋ 겨울방학때까지는 버티겠지.

5. 아침에 출근하는데, 횡단보도를 건너기만 하면 버스정류장인데 10번버스가 지나가는걸 봐 버렸다. 그리고 다음 버스는 무려 20분 뒤에나 도착함.ㅠㅠ 사람이 가득한 버스를 어쩔 수 없이 탔는데, 학교에 도착해 내리니 바로 뒤에 10번 버스가 따라와서 서더라.-_- 5학년 쌤이 내리셨는데, 기사님 자리에 있던 기계에 표시된 앞차와의 거리가 0분이었다고.(...) 아놩.ㅋ


덧글

  • 토깽이 2013/11/07 23:56 #

    은행잎의 바다 한가운데에 앉아있고 싶어요~
  • 알렉세이 2013/11/08 00:06 #

    같이 책도 읽고, 차도 한잔 하고, 도란도란.
  • lian 2013/11/08 01:08 #

    저도잣 까본적있어요ㅎㅎ
    찐득찐득해서 별로안만지고싶었던기억이ㅋㅋ
    버스배차간격이어찌그렇게되었을까요
    요즘은 어지간해서는 알아서맞추시던데ㅜㅜ
  • 알렉세이 2013/11/08 07:50 #

    모르겠어요ㅠㅠ
    10번버스는 자주 그러더군요
  • 번사이드 2013/11/18 12:16 #

    스마트폰으로 경기도 버스사이트 www.gbis.go.kr 에서 버스 번호로 배차간격 확인해보세요.
    이게 굉장히 유용합니다. 다음다음 차가 금방 온다면 전 그 한산한 차 타죠~
  • 알렉세이 2013/11/18 12:32 #

    오옷.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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