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 양지바른 보호작업장 체험학습 Diary of the day

다녀와서 후딱후딱 썼어야 하는데 밀리다 보니 그만...

다른 곳에도 올려야 하므로 존대말로 씁니다.

양지바른 보호작업장은 지난 3월 특수교육 현장세미나에 갔다가 알게 된 곳입니다. 올해 첫 체험학습으로 여기 가야지 가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지요. 전화해서 여쭤보니 수업은 총 3개. 비누만들기, 바리스타 수업, 압화 수업 이렇게 있고 각 수업당 수업료는 만원.
차량은 왕복 인당 2천원만 내면 학교에서 체험장까지 수송해준답니다. 9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계획했었는데 출근을 9시에 하신대서 9시 반쯤에 출발하는걸로.ㅋㅋ

사춘기가 와서 귀찮다고(...) 안 가려는 애들을 겨우 설득해 가정통신문에 부모님 사인 받고, 당일 아침엔 차가 왜 안오냐고 가기 싫다는 둥 걍 올라가서 수업하겠다는 둥 온갖 불평을 쏟아내니 차가 도착했다고 연락왔을 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더랬습니다. 

카렌스였나? 원장님께서 직접 몰고 오셨다능. 황송하오이다.

한 20분 정도 달려 양지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작업장을 설명해주시는 원장님.(아이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얼굴은 가렸습니다,)

1층은 대부분 커피 관련 물품들. 둘째 짤은 바리스타 수업 담당하시는 선생님이십니다.

더치커피를 설명하며 흡ㅋ족ㅋ해 하시는 원장님. 전 그와 별개로 애들이 저거 건드리다 깨지나 않을까 조마조마

작업장에서 직접 만든 천연비누. 애들이 보고 정신을 못차리더만요.

수업을 위해 2층으로 ㄱㄱ. 바리스타 수업은 1층에서, 압화와 비누, 양초만들기는 2층에서 수업.

천장과 바닥은 나무, 벽은 흰색으로 마감해서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

아늑한 교실. 앞치마두르고 수업준비.

왼쪽은 양초, 오른쪽은 비누 모양 만들어내는 틀이에요.

다양하고 이쁜 모양들.

압화를 붙여놓은 초들.

첫 비누만들기 수업시작.

원장님이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달래가면서 아이들을 노련하게 이끌어 나가주셨습니다. 저는 수업에 방해되지 않게 사진찍고 체험장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ㅋㅋ

저걸 잘라 녹인 다음 틀에 부어야 해요.

여기서 녹임.

애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나게 설명을 해주시지만 또 한편으로는 애들땜에 정신없으신 원장님.

수제비누 완제품. 아까 양초 옆의 틀에서 찍어낸 것들.

1층 전경.

커피 판매도 하시더군요. 체험은 가족끼리 와도 되려나?

여긴 2층의 또 다른 교실

선생님. 죄송해요. 촌놈이라 저 아로마가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ㅅ=

밖에서 보는 교실의 모습이 귀엽네요.

비누의 속에 넣을 조그만 비누를 틀에 붓는 모습.

색이 참 이쁩니다. 이것도 큰 비누의 속에 넣을 거에요

멍~ 초집중

먼저 조그만 비누를 넣고 녹은 비누를 붓습니다. 그리고 굳히죠.

이젠 포장도 하고.

이젠 압화수업.

꽃을 미리 말려 압착시켜놓은 것들. 접착제를 발라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잠시 살짝 빠져나와 1층 구경

오오 더치커피 오오

더치커피 보면서 핰핰거리고 있는데 바리스타 선생님이 슬쩍 주신 커피한잔. 간만에 섭취하는 카페인이에요. :)

커피 다 마시고 올라오니 애들은 작업 끝~

이쁘다~

비누도 다 굳었고.

원장선생님이 남은 압화로 센스있게 책갈피도 만들어주시네요.

제 것도 포장해주세요~

요렇게 한 봉지 챙겨가는거죠. 얘는 자기 돈으로 선물할 거라고 수제비누 더 구입함.ㅋ

아까 그 틀의 내부는 이렇다능.

소장님께서 저도 한 봉지 챙겨주셨습니다. ㄳㄳ 

이렇게 이뻐서야 아까워서 어디 쓰겠나.(쩝)

이제 오전 수업은 끝났으니 점심먹고 오후 수업을 할 예정입니다. 점심은 제가 카드 드리면 한솥에서 소장님이 구입해 오시기로. 그동안 애들과 1층 구경ㅋ 

신발모양 비누

1인당 사탕도 한 봉지씩.ㅋㅋㅋ

바람 좀 쐬고. 여긴 우물인듯

작업장 뿐 아니라 다른 기숙사같은 시설도 함께 있더군요.

점심이 왔구나.

순ㅋ삭ㅋ

좀 쉬다가 1시부터 바리스타 수업 시작.

바리스타처럼 포즈 잡아봐.

나중에 어디 프랜차이즈 카페 이런데서 보는거 아닌가.ㅋㅋㅋㅋ

바리스타 선생님께도 미리 학생들의 특성 및 주의할 점을 알려드렸습니다. 
원장선생님과는 또 다르게 수업을 잘 진행하시더군요.

커피머신에 대한 설명 및 커피 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법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사진찍는 사람을 또 찍었다네.

사진에서야 조용히 집중 잘 하는 것 같아보이지만 사실은 내가 먼저 하겠다고 서로 우당타아아탕앙러아ㅣ린

커피 가루를 틀에 꽉꽉 눌러담고

기계에 부착하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냅니다.

이번엔 스팀으로 라떼에 쓸 우유 데우기와 거품내기

둘을 섞은 다음 마지막으로 시럽을 하나 선택 후 시음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물론 제일 인기가 좋은 시럽은 초코.

커피잔을 받아들고 탁자에 가서 호록호록. 그리고 다음 사람이 실습.ㅋ

전 아메리카노 한잔. 이번 것은 크레마가 없어서 아쉽네용.

자신의 차례에는 언제나 두근두근

"초코시럽은 푹푹 넣어야 제맛이지."라고 말하며 초코죽을 만들려다 
바리스타 선생님에게 제지당하는 학생 A양

얘는 카라멜시럽.

카페는 예나 지금이나 커피 시켜놓고 수다떠는게 제맛.

이제는 핸드드립 차례입니다.

원두를 손으로 갈아야 함. 우드득우드득

근데 죄다 사진찍는데 정신없네요.ㅋ

필터 접는 법 배우기

커피가루를 붓고

물을 따르면. 쨔잔. 물이 사라지고 커피가 나오는 마술을 보여주지.

시음. 결과는? 다들 쓰다고 난리.ㅋㅋㅋㅋ

이제 수업이 끝나고 돌아갈 시간. 원장님은 아이들의 공세에 애써 쿨한 표정을 지으십니다.ㅇㅇㅋ

감사합니당.ㅋㅅㅋ

선물로 받아온 것들. 몇 개는 통합학급 담임선생님들께 나눠드리고 몇 개는 내가 가져오고.

상당히 재미있고 진귀한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집중 잘 해준 덕분도 있겠지만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을 잘 이끌어주셨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공간이 그렇게 크지가 않아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수업하기는 무리라는 것 정도. 학급 체험학습용으로 참 좋아요. 가족단위 체험학습은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요.ㅋㅅㅋ


덧글

  • 토깽이 2013/05/19 00:21 #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
  • 알렉세이 2013/05/19 00:53 #

    나중에 같이 가봐요 :) 비누도 사고 커피도 마셔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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