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실 다녀왔습니다. =ㅅ= 자유여행

대충 오늘 뽈뽈거리면서 돌아다닌 거리랄까.

1. 시작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 러시아 상점거리에서부터. 버스타고 광희동 정류장에서 하차해 그 일대를 주욱 돌아 다녔습니다. 뭐, 러시아 상점거리라는게 정식 명칭은 아니고 간판에 키릴 문자가 많이 보여서 그렇게 부르는 걸지도. 실은 러시아사람도 있긴 하지만 중앙아시아쪽이 더 강해요. 몽골이라든가 우즈벡이라든가. 그렇다고 길거리에 막 김태희가 밭을 갈고 한가인이 논을 매는 엘프가 넘쳐나는 그런건 더더욱 아닙니다. 확실히 그쪽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그 나라들의 언어가 많이 들리는 건 사실입니다. 명칭만큼 러시아 상점들이 주욱 늘어서 있는건 아니고 뜨문뜨문. 한 가게나 두 가게 건너 하나씩 정도랄까. 점심은 'My friend'라는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보통 여기서는 '사마르칸트'를 많이들 가시겠지만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포스팅이 하도 많아서 괜히 반발심이 생겼달까.-_- 그래서 포스팅이 하나인가 둘인가 있던 거기로 갔죠. 위치는 '사마르칸트' 들어가는 골목길에 있어요. 

손님은 중앙아시아, 동유럽, 러시아 사람들이고 주인도 서버도 요리사도 모두 그쪽. 간단한 한국어만 가능한 정도. 보르시, 샤실릭(양고기)과 심야식당에서 본 비프 스트로가노프가 있길래 주문했습니다. 메뉴는 다양한 편인데 러시아 맥주는 발찌까가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대구에서 먹었던 그 맛과 비교해 보니 보르시와 샤실릭은 가격에 비해 양이 조금 적었고(대구 거기가 좀 푸짐하게 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샤실릭의 양념은 조금 매콤한 편. 그리고 비프 스트로가노프는 메뉴판에는 벌겋게 나왔던데 실제로는 소고기 조림으로 보이는 녀석과 양산형 감자튀김과 토마토, 오이 슬라이스 2점이 함께 나왔어요. 개인적으로는 좀 짰습니다. 심야식당에서는 꽤나 맛나보이도록 묘사되었던데. 엥이.-_-

다 먹고는 근처 빵집(?)인 RATA에서 흑빵과 알펜골드 보라색 초콜렛을 구입. 아주머니가 좀 무뚝뚝하신 편인데 그쪽(?)은 원래 장사할때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별로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참고로 흑빵은 독특한 향이 났고, 단단하고(?) 우리나라의 빵보다 묵직했습니다. 둘 다 4천원. 알펜골드 초콜렛은 인터넷에서 읽었을때는 3500원이었더니 그새 또 오른듯.ㄷㄷ 다른 빵들도 있었지만 이것만.

2. 방산시장은 제빵관련 재료들을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설 연휴라 그런지 일부 발렌타인 특수를 노리는 노점 몇 빼고는 문 닫거나 해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광장시장으로 갔죠. 여전히 사람들은 많고 박터집니다. 순희네 뿐 아니라 빈대떡집들이 전부 줄을 죽~ 서 있었고, 곳곳에서 찌짐 부치는 내음이 솔솔~ 육전 몇 장 사고 골목 여기저기 기웃거려보다가 청계천 따라 동묘로 갔습니다.

3. 동묘는 '동관왕묘'의 줄임말인데 벼룩시장이 유명합죠. 별별 물건이 다 있습니다. 이런것도 있나 싶을 정도로. 수입과자나 식품 싸게 파는 가게도 있어요. 하지만 유통기한 잘 보고 사시고, 얼마 안 남은건 최대한 빨리 먹을 것. 예를 들어 오늘 Danesita 브라우니를 3개 2천원에 샀거든요? 근데 유통기한이 15일까지임.ㅋ 그것 말고도 뭐 박스가 살짝 찢겨진 스틱커피라든가 봉지라면이라든가를 노점에서 파는데 유통기한이 지난달까지인 것도 있고.ㄷㄷ 뭐. 그렇다는 겁니다. 여튼 또 길따라 주욱 가면 풍물시장이랑 연결되어요. 거기는 뭐 만물상 개념이라 동묘 벼룩시장과 크게 차이는 없음.

4.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동대문 에베레스트. 인도, 네팔음식 전문점인데 예전 어떤 만화에서 봤던 겁나 달달하다는 디저트인 '굴랍자문'을 먹어보고 싶어서 갔습니다. 서버도, 사장님도 다 친절하심. 식사시간은 지났지만 여럿이 온 손님들이 바글바글. 생각보다 크기가 좀 작았고(체리보다 조금 큰 정도?), 치즈볼이라 부드러우면서 약간 콤콤한 내음이 납니다. 달달하긴 한데 그때 만화에서 봤던 것처럼 엄청 달아서 하나 이상 먹기 힘든 것처럼 표현된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괜찮은 경험이었어요. 3개 2천원.

이걸 끝으로 집으로 복ㅋ귀ㅋ


덧글

  • 애쉬 2013/02/10 01:05 #

    재미나게 나들이 다녀오셨네요^^
    상세 리뷰들 곧 올라오겠죠? ㅋ
    푹 쉬세요 정말 바쁘게도 돌아다니신 듯
  • 알렉세이 2013/02/10 10:52 #

    카메라가 없어서 상세리뷰는 생략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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