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enezia -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마르게리따 피자 Foods/Restaurants


현대백화점 대구점 뒤에 레스토랑 하나가 오픈했는지 3개월 정도 되었는데 문득 생각나 점심때 다녀왔습니다.

현대백화점 바로 옆 약전골목으로 통하는 골목


찾기는 쉽습니다.

1층은 비흡연석, 2층은 흡연석으로 구분해놔서 좋았어요. 서버분들도 싹싹하고.


벽 뒤에 공간 더 있습니다. 단체로 우르르 가면 테이블 붙여야겠더군요.

메뉴가 상당히 다양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일까.

메뉴가 다양하다는 점은 실력이 뛰어나고 자신있다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수만 많고 어설픈 수준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지요.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굽기는 미디움 레어)와 마르게리따 피자로 주문.

수저들을 받치고 있는 접시는 개인접시, 꿀은 아카시아 꿀.

식전빵. 달콤한 마늘소스를 바른 바게트

쪼매 질깃합니다. 딱딱하지 않은 점은 좋더군요.

스프. 옥수수스프인데 1개월마다 바뀐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다소 거친 느낌입니다만 제게는 좋았습니다.ㅎ


피클은 soso. 다른 곳보다 오이의 녹색이 두드러져 보인다는 점이 특색.


야채샐러드. 양이 풍성해서 좋았습니다.


야채들은 신선했고, 자그마하게 들어간 오렌지가 상큼함을 더해주더군요. 소스는 발사믹이 기본이었는데 잠깐 마요네즈 맛이 느껴진건 착각인가.

사발만한 대접에 풍성하게 가져다줘서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습니다.

야채인심이 후한 건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좋겠는데...

저 전봇대 뽑고 싶다.=ㅅ=


마르게리따 피자라고 주문했는데 이건 마르게리따가 아녀..-_-
유래 및 설명에 대해서는 패스..하려 했지만 레드피시님의 요청으로..ㅋㅋ

마르게리따(margherita)는 이탈리아에서 여성의 이름으로 흔히 사용됩니다.

1870년 이탈리아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에 의해 통일된 후 2대 왕으로 움베르토 1세가 즉위했는데 왕비의 이름이 마르게리따였습니다. 1889년 왕비가 나폴리를 방문했을 때 나폴리의 유명한 요리사가 마르게리따 왕비를 위하여 만든 피자가 이 마르게리따 피자지요.(왕비느님 좋겠수.)

이탈리아의 통일을 축하하고, 왕비의 나폴리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국기의 세가지 색상인 녹색, 흰색, 붉은색을 나타내는 바질,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만을 사용하여 만든 피자입니다. 심플한 토핑이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대중적으로 많이 먹고, 신선한 재료라면 좋은 맛을 내는 피자입니다.

피자 중에선 토핑이 단순한 녀석에 속하지요.
모짜렐라, 바질, 토마토소스의 세 가지로 구성되는데
토마토야 통으로 넣은 걸 그렇다 쳐도 바질은 어디감.. 올리브는 왜 있어.

때맞춰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도 등장. 고기는 등심입니다.

큼직한 아스파라거스.


버섯, 양파, 떡. 맛은 심심했습니다.


얼마 전 먹은 아이리시 포테이토가 생각나는 맛.=ㅅ=;; 감자는 바삭했고 소스는 머스터드로 보이던데.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


고기 크기는 꽤 큰 편입니다. 손만해요.ㅎ

먼저 마르게리따 피자부터.

토마토 즙이 토마토 안에 잘 갈무리된 점은 좋았지만 금방 나온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치즈가 도우에서 너무 쉽게 분리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식감도 부드럽다기보다는 약간 텁텁했달까.

도우는 밑/주위 모두 얇고 바삭했습니다.


미디움레어로 익혀달랬는데 그보다 좀 더 익었네요..=ㅅ=;;

너무 익혀서 탄 덩어리도 매달려 있고..


이쪽은 괜찮은 편.


등심이라 안심의 부드러움을 기대할 순 없습니다만 쫄깃보다는 질깃함에 가까웠습니다.
좀 퍽퍽하기도 했고..


미처 제거되지 않은 뼛조각도 씹혀서 참 안습..-_-


한숨 쉬면서도 먹기는 다 먹었습니다.-_-



피자는 식으니까 층 분리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디저트도 다양. 속이 부대껴서 아메리카노로 주문.


제가 앉은 곳이 바로 문가는 아니었습니다만 문가와 한 테이블 정도 사이가 있긴 했지요. 가능하면 문가는 피하시고 안쪽으로.. 온풍이 안쪽에서 나오고, 문가는 2층의 담배내음이 내려오기도 합니다. 안쪽으로 가면 덜 한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이 빨리 식기도 하구요.

디저트..


카운터 윗쪽 선반 보니까 이 트러플 초콜렛 대용량봉지가 있던데 코스트코에서 팔지요..

아메리카노에 왜 크레마가 없니..;;


먹을만큼 붓는 시럽. 요거 아이디어 괜찮더군요. 낭비도 줄이고 깔끔하고.


우측 최상단 선반 전등쪽. 눈썰미 좋으신분들은 트러플 초콜렛 대용량 갈색박스 보이실겁니다.

쿠키는 밀가루 내음이 나서 남김..-_-


나가는 길이 왤케 허무하던지.=ㅅ=; 내가 이 음식을 이만한 돈 내고 먹어야 했나..하는 생각도 들었고..



참.. 아쉬운점이 많네요. 저를 맡아서 서빙해주시던 친절한 서버분께 아쉬운점은 모두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에 갈 때는 그 점들이 개선되어 있기를 바래야겠지요.  

정리해보자면.

일단 서버분들은 다들 친절하셨습니다. 손님의 말 하나하나를 귀담아들으려는 노력이 보기 좋았고, 가게 전체 디자인은 깔끔했어요. 풍성한 샐러드는 특히 마음에 들었고 계속 유지되어줬으면 하는 바램. 시간이 지날수록 샐러드양을 점점 줄이는 곳들이 많은지라. 시럽담는 병은 아이디어가 좋았습니다.

스테이크와 피자는 좀 에러였습니다. 먼저 스테이크는 미디움 레어로 주문했는데 좀 과하게 익혔고(탄 덩어리도 보였으니), 등심치곤 고기가 질깃하면서 퍽퍽한 점, 뼛조각이 남아 있던 점, 표면에 후추가 좀 과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마르게리따 피자를 주문했는데 바질이 없는 정체불명의 피자가 나온건 둘째치고, 따뜻할 때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토핑, 치즈가 밑의 도우와 붙지 않고 분리되는 점, 텁텁했던 점이 아쉬웠네요. 후식에서도 아메리카노는 크레마없이 그냥 에스프레소에 물탄 느낌, 과자는 밀가루내음이 나서 다른 걸로 바꾸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 외에는 처음엔 몰랐는데 물잔에서 물내음. 그러니까 씻고 건조가 덜 되었을 때 컵에서 나는 내음이 났고, 테이블이 움직일 때 조금이라도 몸과 부딪히면 심하게 덜덜거리더군요. 

참 아쉬운 점이 많았네요.-_- 시작한 지 3개월이라 단점들을 보강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랄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올 때는 보완된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대구맛집' 태그는 보류.

영업시간 : 11:30 ~ 02:00
  

덧글

  • 레드피쉬 2011/12/04 10:36 #

    유래 및 설명 좀 해주세요ㅎㅎㅎ

    저는 허접이라 이런정보를 좋아합니다 ㅎㅎㅎ
  • 알렉세이 2011/12/04 11:47 #

    ㅎㅎ 본문에 추가했습니다만 레드피쉬님을 위하여 이곳에 다시 적자면

    마르게리따(margherita)는 이탈리아에서 여성의 이름으로 흔히 사용됩니다.

    1870년 이탈리아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에 의해 통일된 후 2대 왕으로 움베르토 1세가 즉위했는데 왕비의 이름이 마르게리따였습니다. 1889년 왕비가 나폴리를 방문했을 때 나폴리의 유명한 요리사가 마르게리따 왕비를 위하여 만든 피자가 이 마르게리따 피자지요.(왕비느님 좋겠수.)

    이탈리아의 통일을 축하하고, 왕비의 나폴리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국기의 세가지 색상인 녹색, 흰색, 붉은색을 나타내는 바질,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만을 사용하여 만든 피자입니다. 심플한 토핑이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대중적으로 많이 먹는 피자고, 신선한 재료라면 좋은 맛을 내는 피자입니다.

  • 카이º 2011/12/04 20:37 #

    서비스는 괜찮은 편이지만 음식들이 그저 그래 보이네요..
    재료...도 그렇지만 정성도 많이 들어가 보이지도 않고..
    바질은 가루만 몇개 뿌렸는지...

    많이 아쉽습니다
  • 알렉세이 2011/12/04 21:19 #

    친절함으로 모든 것을 메울 수는 없지요..
  • 올시즌 2011/12/04 20:57 #

    완전 사진이랑 열심히 찍었는데 포슷힝하면서 맘 아프셨겠어요 ㅠ_ㅠ
  • 알렉세이 2011/12/04 21:18 #

    소화가 안되더이다..
  • 2011/12/09 03:1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1/12/09 13:22 #

    그랬군요. 다른 집은 그냥 '에이씨' 이러면서 안가겠지만.. Venezia는 참 아쉽더군요.

    샐러드는 아마 치즈가 오렌지/유자의 산에 녹으면서 비슷한 맛을 냈지 싶습니다.

    마르게리따는 색감보다는 그 본연의 수수함과 심플함이 특징인데 그걸 가리시면.ㅠㅠ 손님들 입맛을 맞추다 보면 본연의 맛이 사라질 거라는 우려가 생깁니다. Venezia에 손님들은 Venezia의 맛을 찾으러 가지 대구사람 입맛을 찾으러 가는건 아닙니다. 음식의 본질을 유지해주시면 좋겠어요.ㅎ

    스테이크는 주문실수였군요.ㅎㅎ =ㅅ=;; 그렇더라도 뼛조각은 다시 한번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때 주로 저를 서빙해 주셨던분이 그냥보이기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친절을 담아 서빙한다는 훈훈한 느낌을 받아 더 아쉽게 느껴졌나봅니다.

    다음에 갈 때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볼 수 있겠지요?ㅎㅎ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 2011/12/10 01:4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1/12/10 16:19 #

    다음엔 미리 말할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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