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카페 해밀 - 유기묘 카페 고슴도치-Wilson's Heart

조카님께서 나와 함께 방문하고 싶다 하시어 다녀온 울산의 카페 해밀입니다. 조카는 지난번에 한번 다녀와 봤고, 나도 고양이를 좋아하니 가보게 되었지요. 울주군 간절곶에서도 바다가 바로 보이는 끝 쪽이라 포항과는 거리가 좀 멀었습니다. 가는데 103키로 정도 해서 1시간 반 걸렸네요. 아 카카오내비 통해서 갔는데 얘가 앞의 큰 길로 알려주면 되는데 왜인지 뒤의 엄청 좁은 골목길 알려줘서 차 안 긁히게 살살 나오느라 진땀 좀 흘렸습니다.-_-

주차는 가게 앞에 하면 되는데, 문제는 12시부터 오픈이라는 것을 우리가 잘못 알아서 11시 20분 정도에 도착함. 그래도 창 안의 고양이들이 햇빛 쬐는 거랑 바다랑 보면서 오픈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건너편에 원전이 보임.ㄷㄷ

전망은 참 좋았습니다. 나중에 카페 안에 들어가서 창 밖으로 보는 경치도 마찬가지였구요

햇빛이 좋으니까 고양이들이 햇빛을 쬐면서 나른나른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2시 10분까지 기다렸는데도 문을 안 열어서 결국 점심 먹고 1시쯤 되어서 오니까 카페가 열려 있었습니다. 

창가는 바다가 그대로 펼쳐지기 때문에 전망이 참 좋았습니다. 
대신 햇빛이 직사로 들어와서 오래 있다보면 좀 나른해지거나 잠오거나 그렇더군요.

카페 내부는 소품이 많았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약간 고풍스런 느낌도 들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출입금지 구역이 있는데, 거기는 고양이들이 쉬는 구역인지 안에서 애옹애옹하는 소리와 유리창 사이로 왔다갔다하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기 전 차 마시는 곳에 나와 있던 유일한 고양이. 사람을 잘 따릅니다. 털도 보들보들

턱 쓰다듬어주면 아주 좋아죽음.ㅠㅠ

유기묘들이 있는 방은 문으로 차 마시는 곳과 분리되어 있는데, 들어갈 때 사장님이 좀 엄하고 딱딱하게 설명합니다. 한번 유기묘들이 있던 방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다시 들어갈 수 없고(이건 좀 음...방침이라니 그러려니 합니다) 억지로 만지거나 쫓아다니면 안되고 등등. 근데 고양이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사람 특히 아이들이 오면 고양이들이 많이 스트레스 받아서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으니 확실하게 설명해 주는게 서로 덜 힘들겠지요. 

들어가니 곳곳에 고양이들이 있더군요. 공간 자체는 아파트의 방 하나 공간 정도? 원룸보다 약간 작은 규모의 방이었는데 이곳저곳에 고양이들이 쉴만한 공간, 숨을 만한 곳을 많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이 상당히 깨끗했고 방도 마찬가지로 매우 깨끗해서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가 본 동물카페중에 제일 깔끔하더군요. 진짜 동물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어딜 가나 보통 똥오줌냄새가 약간 나게 마련이거든요. 

장애가 있는 고양이도 많았는데, 그래도 쓰담쓰담하면 거부하지는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른쪽 위층 공간 보면 고양이 두 마리가 숨어서 눈만 @ㅅ@ 이러고 있더군요. :)

이제야 이쪽을 보는구나?

밖에서 떠들든 말든 자는 고양이들도 많았습니다.

사장님이 유기묘들이랑 사진 찍은 게 있었는데 모두 26마리였나 그 이상이었던가...

얘는 계속 자다가 나중에 어슬렁어슬렁 와서 부비적 대고 가던...

얘는 이 자리에서 계속 이 표정으로 보기만 함. -_-

햇빛이 잘 들어오니까 식빵굽고 늘어지기 딱 좋은 환경이더만요

아흑. 요오망

한없이 늘어지고픈

쟤도 한동안 우리 관찰하다가 나중엔 와서 부비적거려주었습니다

얘는 시력을 잃었다고 하더라구요. 눈동자 자체는 있었는데. 그래서 눈 감고 다니면서 쉬다가 돌돌이 돌리고 그랬음

이렇게. 고양이가 돌돌이 돌리는 건 처음 봤습니다. 조카 말로는 박수 쳐 주면 내려오다가도 더 돌린다고 하던데 정말이더군요

다들 늘어지기 바빠서

그 틈에 젤리를 포착하는데 성공. 흑흑 넘나 아름다운 젤리인 것이에오

젤리 계속 만질만질해도 화 안내고 있어줘서 고마웠음.ㅠ

핥핥

음료는 1인 1주문이라 처음에 저랑 자기님 것으로 유자에이드, 라임에이드 주문해서 마시고 갈 때 아이스아메리카노 포장했습니다. 음료는 괜찮았어요.

오픈시간이 12시이긴 한데, 딱 정시에 여는 것은 아니었고 조금 늦게 오는게 덜 기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을 볼 때는 주말보다 평일이 사람은 적으니 여유있게 보기에 좋지요. 가게앞 뷰도 좋아서 고양이 보다가 뷰도 보고 가면 눈 호강이랄까 음. 

타 지역에서 일부러 출발하기에는 거리가 꽤 되니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사장님이 좀 까칠하지만 그 점이 지금의 깨끗하고 건강한 상태의 유기묘들을 만든 것 아닐까 싶습니다. 조카 덕분에 고양이들과 눈호강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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